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이 SUV, 중국산 맞아? BYD ‘팡청바오 타이 7’의 파격 디자인… 현대 싼타페도 긴장할 이유”

by 정보콕 2025. 6. 29.
반응형

최근 자동차 디자인계에 신선하면서도 논쟁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모델이 등장하여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중국 BYD의 럭셔리 서브 브랜드, 팡청바오(Fangchengbao)에서 선보인 신형 SUV, **'타이 7'**입니다.

 

타이 7의 디자인은 공개와 동시에 여러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를 차용했다는 평을 받으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러한 '익숙함'의 조합 속에서 예상치 못한 매력과 조화로움이 발견된다는 평가 또한 공존하고 있습니다.

사진=현대자동차 공식사이트

과연 타이 7의 디자인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오늘날 한국 시장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현대 싼타페와 같은 모델의 디자인 방향성에 어떤 시사점을 던지는지, 면밀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목차

  1. 타이 7 디자인: 익숙함과 파격의 경계에 서다
    • 전면부: 논란의 중심, '디펜더 오마주'인가 '표절'인가?
    • 측면부: 렉서스 GX의 근육질 라인, 어떻게 조화시켰나?
    • 후면부: 익숙한 G클래스의 향기, 전체 조화는?
  2. 타이 7 제원 분석 및 시장 포지셔닝
    • 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
    • 차체 크기: 싼타페, 팰리세이드와의 비교 포인트
  3. 파격적인 타이 7 가격,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
    • '가성비'를 넘어선 '디자인 가성비'의 등장?
  4. 한국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

1. 타이 7 디자인: 익숙함과 파격의 경계에 서다

사진=현대자동차 공식사이트

타이 7의 외관 디자인은 마치 '명품 SUV 디자인의 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브랜드의 정수를 담고 있습니다. 각 요소들을 분리해서 보면 분명 다른 차들의 모습이 떠오르지만, 전체적인 실루엣과 디테일의 조화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이는 디자인 표절이라는 비판과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각적인 매력이 있다는 상반된 평가를 동시에 이끌어내는 요인입니다.

전면부: 논란의 중심, '디펜더 오마주'인가 '표절'인가?

타이 7의 전면 디자인은 공개 당시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랜드로버 디펜더의 강인하고 각진 인상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직선 위주의 라인, 볼륨감 있는 보닛, 그리고 사각 형태의 그릴과 헤드램프 배치는 누가 보더라도 디펜더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물론 타이 7은 원형 헤드램프를 분할형 LED 디자인으로 변주를 주었지만, 기본적인 레이아웃과 분위기는 충격적일 정도로 닮아 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 결정은 자동차 업계의 '오마주'와 '표절' 사이의 경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측면부: 렉서스 GX의 근육질 라인, 어떻게 조화시켰나?

차량의 측면부로 시선을 옮기면 또 다른 익숙함이 느껴집니다. 타이 7의 각진 휀더 라인과 차체 하부를 감싸는 두터운 클래딩, 그리고 솟아오른 듯한 캐릭터 라인은 렉서스 GX의 터프하면서도 견고한 이미지를 강하게 풍깁니다. 더욱이 디펜더의 특징적인 사이드 플레이트 디자인 요소까지 측면에 적용한 것은 "이것도 괜찮아 보이니 넣어보자!"는 식의 접근 방식을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각기 다른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가진 요소들을 한 차체에 모아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타이 7은 의외로 조화로운 측면 실루엣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시각적인 반전을 선사합니다.

후면부: 익숙한 G클래스의 향기, 전체 조화는?

차량의 후면 디자인에서는 또다시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의 느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외부 노출형 스페어타이어 디자인과 세로형 테일램프 배치는 전형적인 정통 오프로더 SUV의 특징이며, G클래스를 통해 대중에게 매우 익숙해진 형태입니다. 이처럼 전면, 측면, 후면 모두 각기 다른 명품 SUV의 디자인 요소들을 명확하게 차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이 7은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나름의 일관성과 멋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표절의 신'이라는 혹평 속에서도 '그래도 멋있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사진=현대자동차 공식사이트

2. 타이 7 제원 분석 및 시장 포지셔닝

타이 7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제원에서도 한국 시장의 주요 SUV들과 비교될 만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크기와 파워트레인 구성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세그먼트의 모델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예고하는 부분입니다.

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

타이 7은 154마력의 1.5리터 터보 엔진과 268마력의 전기 모터를 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2,230kg이 넘는 공차 중량을 고려할 때, 시스템 합산 출력은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최고 속도 190km/h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이는 최근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SUV들과 비교해도 준수한 성능 수치입니다. 타이 7의 이러한 파워트레인 구성은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하며, 실용성과 성능을 모두 고려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차체 크기: 싼타페, 팰리세이드와의 비교 포인트

차량의 크기는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타이 7은 전장 4,999mm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는 현행 현대 싼타페(4,785mm)보다 약 21cm 더 긴 수치이며, 현대 팰리세이드(4,980mm)와는 거의 대등한 크기입니다. 즉, 타이 7은 싼타페보다는 확실히 크고, 팰리세이드와는 동급으로 분류될 수 있는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체 크기는 넓은 실내 공간과 넉넉한 적재 용량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며, 특히 한국 도로 환경에서 운전 및 주차에 크게 부담이 없는 적절한 사이즈라고 판단됩니다. 만약 현대 싼타페가 이 정도의 전장을 가졌다면, 더욱 넓은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타이 7의 크기는 한국 시장에서 중형 SUV와 대형 SUV의 경계에 위치하며, 두 세그먼트의 잠재 고객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갈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3. 파격적인 타이 7 가격,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

사진=현대자동차 공식사이트

타이 7이 시장에 던지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 중 하나는 바로 '가격'입니다. 중국 현지에서 약 30만 위안, 한화 약 5,700만원에 출시될 예정이라는 가격 정보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랜드로버 디펜더나 메르세데스 G클래스와 같이 디자인적인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모델들의 가격이 1억 원을 훨씬 웃도는 것을 감안하면, 타이 7의 가격은 '말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합니다.

'가성비'를 넘어선 '디자인 가성비'의 등장?

물론 단순히 가격만을 놓고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시각에서 볼 때, 타이 7은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유사한 디자인 언어와 인상을 가진 차량을 소유할 수 있다는 매우 강력한 '가성비'를 넘어선 **'디자인 가성비'**를 제공합니다.

 

이는 특히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타이 7의 파격적인 가격 책정은 기존 자동차 시장의 가격 구조와 브랜드 프리미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향후 자동차 시장의 가격 경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4. 한국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

타이 7과 같은 모델의 등장은 우리 자동차 업계, 특히 현대 싼타페와 같은 주력 모델들의 디자인 방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현대차는 최근 싼타페의 풀체인지 모델을 통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보다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싼타페 역사상 가장 큰 디자인 변화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시장의 반응 또한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타이 7처럼 여러 성공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과감하게 조합하고, 이를 통해 예상치 못한 매력을 창출하는 시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타이 7의 사례는 비록 표절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익숙한 요소들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우리 자동차 업계도 단순히 트렌드를 따르거나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을 넘어, 때로는 파격적인 시도나 의외의 조합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디자인 전략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과연 한국 소비자들은 이 '명품 베끼기의 결정체'를 어떻게 평가할지, 그리고 이러한 디자인 트렌드가 한국 자동차 디자인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반응형